백화점에 ‘상품’들이 즐비합니다. 같은 규격으로 대량 생산하였기 때문에 값도 저렴합니다. 그런데 ‘상품’이 있는가 하면 ‘작품’이 있습니다. 가끔 유명 작가가 전시회를 열고 작품을 내 놓으면 값이 엄청 비쌉니다.

‘밀레의 만종’을 복제품으로 상품화 시킨 그림은 만원만 줘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작품은 ‘억만금’을 줘도 못삽니다. 현재 세계인구가 70억인데 놀랍게도 똑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외모가 비슷한 경우는 있지만 지문도 DNA도 다릅니다. 성격(性格 character)과 개성(個性 personality), 취향 등 모두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 각자를 ‘상품’처럼 대량으로 찍어내신 것이 아니라 유일한 ‘작품’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어거스틴은 ‘인간은 높은 산, 넓은 바다, 굽이치는 강물, 우주의 태양과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감탄하면서 정작 자신에 대해 감탄하지 않는다.’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걸작 품인 ‘나’를 돌아보므로 위로 하나님을 뵙고 안으로 나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먼저 인간은 인격적이며 영적 존재입니다. 성경은 ‘우리는 그의 만드신바’라 하였고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라 했습니다.(엡2:10).

‘만든 다’는 헬라어 '포이에마'에서 영어의 '시'(Poem)가 나왔습니다. 시(詩)는 ‘압축언어’로 이 세상 우주만물은 모두 하나님의 작품이지만 인간은 한 편의 시와 같이 아름다움이 압축된 ‘걸 작품’입니다. 이제 다음을 통해 나 자신이 명품이라는 사실을 깨닫기를 원합니다.

1. 육신의 오묘함

우리 몸의 신체구조를 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속에 내장기관 하나하나 신비가 아닌 게 없습니다. 심장은 1분에 5리터의 피를 펌프질하고, 몸의 모든 장기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합니다. 혈관 길이는 10만km로 지구 두 바퀴 반, 속도는 216km로 KTX와 맞먹습니다.

신경신호는 1초에 120m 전달하며, 엄청난 가닥의 신경 섬유는 1시간당 432km를 몸속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코는 1만 가지 냄새를 구별합니다. ① 백합향기 ② 국화향기 비린내... 혀는 말을 하고, 기본적으로 단맛, 신맛, 짠 맛, 쓴 맛을 느끼므로 참으로 신기합니다.

눈썹이 옆으로 비스듬히 난 것은 땀을 옆으로 밀어내기 위함이며, 눈은 한 번 깜빡일 때 마다 기름을 쳐서 맑게 만듭니다. 사람이 서서 걸어도 안 넘어지는 이유는 귀에 균형을 잡는 달팽이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귀가 소리를 듣는데 파장이 너무 크거나 작으면 안 들립니다. 지구는 엄청난 속도로 자전과 공전을 하므로 소리가 다 들리면 고막이 파열됩니다. 만일 귀가 개미 기어가는 소리까지 들린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2. 영혼(spirit, soul)의 오묘함

인간은 혼(魂)이라는 정신세계를 연구합니다만 영(靈)의 세계는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배웁니다. 인간 창조는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사람은 생령’(living being), 곧 ‘산 영혼’이 되었습니다(창2:7).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만들어진작품’으로(창1:26).육체뿐 아니라 하나님 속성처럼 영혼이 있고, 영원함이 있고, 거룩함, 양심, 사랑, 창조성, 영생 불사의 존재입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타락 이전에는 ‘산 영혼’으로 하나님과 교제를 가졌으나 타락으로 인해 동산에서 추방되었고 죄 삯으로 ‘영은 죽은 영’ ‘육체는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이것이 ‘실낙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복 낙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3. 새로운 피조물의 세계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사 인간의 죄를 십자가로 대신 속죄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죄 사함 받고 새로운 피조물로 멸망에서 영생을 얻고 ‘산 영혼’이 되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겁니다.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셨습니다(요14:6). 오늘은 거울 속에 나를 바라보며 큰 감동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걸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존감을 함께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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