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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7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
2005-04-26 18:13:17 read : 5646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는 불후의 명작입니다. 그 이유는 작품 속에서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학과 철학적
작품으로 인생의 실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즐겨 읽고 나름대로 인생을 느끼고 또 서로 권하고 있습니다. 헤밍웨이는 자신을
투영시킨 이 작품에 대해 스스로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알게 된 모든 것이 이 작품 속에 있다. 내가 평생을
추구해 온 것이 이제야 겨우 손에 잡힌 듯한 느낌이다." 헤밍웨이는 이 작품으로 퓰리처상,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멕시코만에 84세 된 산티아고 노인이 소년을 데리고 고기잡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근래에는 수개월 째, 고기를 영
잡지 못해서, 사람들로부터 '운이 떠나버린 늙은이'라는 비웃음과 조롱을 받습니다. 노인은 85일만에 또 다시 고기를 잡기 위해 홀로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낚싯줄에 전신을 전율케 하는 진동이 밀려왔습니다. 엄청나게 큰 물고기가 걸린 것입니다. 이 때부터 노인과 물고기는
생사를 겨루는 싸움을 하는데 물고기는 밤낮 이틀을 끌고 다녔습니다.
노인의 손은 낚싯줄에 베어 피범벅이 되면서 당김과 밀림 끝에
마침내 물고기를 수면위로 끌어냅니다. 놀랍게도 길이가 5.5m, 무게가 680kg이나 나가는 돛새치였습니다. 노인은 힘을 다해 끌어당긴 후
작살로 찌르자 공중으로 치솟다 떨어졌습니다. 고기가 너무 커서 배에 실을 수 없게 되자 밧줄로 난간에 묶고 항구로 돌아옵니다. 이때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들이 맹렬히 습격합니다. 돛새치의 살점들은 뜯겨져가고 노인은 필사적으로 상어를 물리칩니다만 결국은 앙상한 뼈만 남긴 채 항구로
들어옵니다. 그 후 노인은 깊은 잠에 빠지고 기분 좋게 사자 꿈을 꿉니다.
대조적이고 우회적이고 회화적인 표현으로 인생을 논한
것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노인과 소년, 노인과 바다, 노인과 사자 꿈, 노인의 등장은 지나온 험난한 인생 여정을 의미하며, 소년의 등장은
누구나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을, 바다의 등장은 인생이 살아가야 할 삶의 고달픈 현장을 그린 것입니다. 그리고 기분 좋은 사자 꿈은 비록 뼈만
남았지만 결코 '운이 떠나 버린 늙은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기에 회심의 꿈을 꾸었던 것입니다.
헤밍웨이가 이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소설속에 산티아고 노인의 독백속에 들어있습니다. "인간은 패배하려고 태어난 것은 아니다. 죽을 수는 있지만 결코 패배하지는
않는다" 백절불굴의 의지와 인내와 용기를 주는 도전정신입니다. 그래서 삶을 절망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죄라고
교과서적인 메시지로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그런데 그렇게 인생역경을 극복하고 도전정신을 심어주던 그가 엽총으로 자살을 했던 것입니다. 그가 남긴 유서에 "나는 전류의 흐름이
그치고 필라멘트가 끊어진 텅 빈 전구처럼 고독하다"했습니다. 그는 최고의 영광의 자리에서 무엇인가를 확실히 낚은 사람이었지만 물고기 뼈가
웅변해주듯 인생의 고독함을 이길 수 없어 생을 그렇게 마감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노인과 바다'의 소설은 복선이 깔려있습니다. 인간 예찬과
동시에 상실과 허무를 암시한 것입니다.
'상실'과 '허무' 그것을 가장 강렬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은 '돛새치의 하얀 뼈'입니다.
'인생에 큰 물고기를 잡아서 성공한 후 항구로 돌아왔다.' 그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나름대로 인생을 성공했다면 그 성공의 물고기를
자세히 보십시오 하얀 뼈가 보인다면 '노인과 바다'를 이해하였고, 보이지 않는다면 절반만 이해 한 것입니다. 2003~2004년 사이에 재산이
물어 뜯겨지고 명예가 뜯겨져 나간 사람들이 상실과 허무를 이기지 못해 자살 퍼레이드를 이었습니다. 조만간 인생은 누구나 이 상실과 허무라는
인생의 비애를 다른 모습으로 각각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문학과 철학 혹은 소위 성공이 발견한 인간 한계요 실존입니다.
솔로몬은 인생에 관해 "내가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들을 본즉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다"했습니다(전1:14). 여기
'해 아래서'는 현실적인 문제이며, '내가 보았다'는 것은 정직한 지성을 갖고 탐구했으며, '헛되다'는 것은 사상적 기초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인간의 유한성을 깨닫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라'했습니다(전12:13). 하나님을 섬기면 상실에서 얻음을, 허무에서
의미를, 고독에서 즐거움과 만족을 누리게 됩니다. 부디 예수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후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시고 인생항해에 승리하시다 소원의
항구인 천국에 입성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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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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