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역도선수를 생각하면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바벨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그날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한 가운데 순진한 ‘기도 세레모니’는 보는 이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꾸밈없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정상까지 오르기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인내와 구슬땀을 흘렸겠습니까? 자신과 그리고 경쟁자의 싸움을 ‘신앙’으로 극복, 그 신앙인격이 높이 평가받게 된 것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의 신앙 배경, 신앙 인격, 미래 비전을 간추리며 도전을 받겠습니다. 

1. 어린 시절 신앙배경

  그녀는 1983년 강원도 원주 출생입니다. 모태신앙으로 어린 시절 어머니가 교회로 새벽기도회 가실 때 자연스럽게 따라나섰습니다.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신 후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계셨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통사고가 나서 법적인 문제까지 얽히게 돼 저와 동생들은 엄마를 따라 새벽기도를 다녔어요.” 인생 여정에는 수많은 굴곡들이 있습니다. 어린 마음이지만 하나님께 가족을 위해 고사리 같은 손을 모으고 눈물로 기도와 간구의 소원을 올리면서 기도를 배웠습니다.  

  그녀는 천성적으로 낙천적이고 성품이 온유했습니다. 운동을 한 후, 피곤함 중에도 어머니의 식당일을 도왔습니다. 성숙한 신앙으로 발전된 것은 중3 때였습니다. 아버지가 역도선수 출신이었기에 모든 조건을 갖춘 딸을 주목했고 역도를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이미자에 반하므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섭리는 바벨을 잡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거기서부터 또 기도의 두 손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문제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싶은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셨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2. 성장 후 신앙인격

  국가 대표로 선발되어 ‘태릉선수촌 입소’는 상상을 초월하는 혹독한 훈련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기독교에 귀의해서 신앙의 힘으로 역격을 극복합니다. 그녀는 자신 뿐 아니라 이웃 선수들에게 예수님을 전했고 태릉선수촌 교회의 ‘샬롬 신우 회’에서 총무로 활동 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그녀가 위로와 평강과 용기를 얻는 성경구절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입니다(사41:10). 그녀는 바벨 앞에서 잠시 말씀을 묵상, 기도하며 “주님의 뜻이라면 들게 해 주세요.”그렇게 승패의 의지를 맡기므로 평안히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녀의 인격의 면면을 보면 2007년 도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의 라이벌 무솽솽과 만났고 마지막 시기에 예전 같으면 실패하기를 바랐지만 “너 성공해라”라고 응원했고, 자신을 향해서는 “내 힘으로 시합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라면 욕심내지 않아도 성공하는 것이니 실수하지 말자.”

  이런 겸손으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루 운동량은 4만kg을 들어 올리는 지독한 훈련에 임했고 시합에서 우연히 손을 흔들다가 물집이 난 손바닥이 카메라에 잡혀 ‘장미란 부상투혼’이라는 타이틀로 국민적 지지를 얻었습니다. 가장 부담되는 것은 장미란=금메달로 등식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심적 부담이 크겠습니까?

3. 그녀의 미래 비전과 18번 복음 송

  그녀는 어려서부터 꾸어 온 꿈 있습니다. 그것은 교사가 되는 비전인데 마침내 응답으로 고려대에서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다섯 차례의 세계 신기록은 우연이 아님을 그가 좋아하는 ‘복음 송’을 통해 증명됩니다. 이제 가사를 음미하면서 그녀가 믿는 좋으신 예수님을 우리 함께 믿는 기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You Raise Me Up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괴로움이 밀려와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나는 여기에서 잠잠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이 내 옆에 와 앉으실 때까지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집니다.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