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미국병사로 참전했던 Henry Swain의 이야기입니다. 1953년 미군이 중공군과 38선에서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었습니다. 미군들이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돌격작전을 벌리게 되었습니다. 헨리는 그 중의 한 명으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틈나는 대로 전우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함께 기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이 날도 포켓용 작은 성경을 읽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한 후 전투에 임했습니다. 새벽 4시 45분 신호가 주어지자 미군들은 고지를 향해 진격해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철조망에 가로 막혀 앞으로 돌격해 갈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그 때 중공군들은 미군을 향해 미제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고지를 탈환하는 과정 속에 남겨진 무기가 혼용이 되었고 미군들은 수류탄이 수 초 후 터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되받아 던졌습니다.

이렇게 전투가 계속되는 동안 이번에는 특수 다이너마이트가 부착된 폭탄이 날아와 가까이에서 터지는 바람에 미군들은 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모두들 안전했습니다.

그런데 전화위복으로 그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앞에 가로 놓였던 바리게이트에 커다란 구멍이 나서 미군들은 적진을 향해 전진해 나갈 수 있었고 마침내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그러나 한 참 후에 보니 오히려 고립된 채 중공군에게 포위되어 있었습니다.

중공군들이 차차 포위망을 좁혀 오는데 미군들은 탄약이 다 떨어졌습니다. 이젠 ‘다 죽었구나.’ 생각하니 하나님께 기도가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갑자기 두 개의 조명탄이 하늘에서 폭발하자 중공군들이 급히 언덕 아래로 후퇴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군병사가 탄약이 떨어져서 중공군 장교가 죽은 옆에 두 개의 총포를 발견하고 그것을 얼떨결에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공교롭게도 중공군 지휘관만이 휴대하고 있는 후퇴 신호 용도로 사용되는 조명탄이었습니다.

그래서 후퇴하라는 신호로 알고 적들은 고지 점령을 코앞에 두고 황급히 퇴각해 간 것입니다. 당시 상황은 분명히 패색이 짙은 전투였고 살아날 가망은 1%도 없는 절대 절명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수된 그 고지는 남쪽에 남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보통 사람들은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이 신앙의 눈으로 볼 때 분명히 하나님의 도우심이었고 기도 응답이었습니다. 후에 이 전투의 배후에 놀라운 영적 사실이 밝혀지자 6.25 전쟁역사에 한 줄 기적 같은 간증으로 남게 된 것입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헨리는 고국에 있는 아내에게 당시의 기적 같은 전투 이야기를 편지로 전해주자 부인은 깜짝 놀라며 자기에게 일어난 이상스러운 영적인 일들을 상세하게 전해 주었던 것입니다.

부인이 잠을 자는데 갑자기 무거운 짐이 가슴을 짓눌렀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전선에 있는 남편을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급히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약 4시간 동안 기도했을 때 엄청난 무거운 짐들이 벗겨져 나갔습니다. 나중에 그 날자와 시간을 계산해 보니까 그 때가 바로 치열한 전투의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성경 시편18:29~30절에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나이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정미하니 저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 시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적군을 달리면 하나님께서 온갖 장애물을 뛰어 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피해 오는 자를 방패로 호위함같이 막아주십니다.

렘33: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보이리라.”

우리 인생은 전쟁과 같습니다. 온갖 질병과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부르짖어 기도하면 크고 비밀한 일들을 무수히 경험하게 됩니다. 모쪼록 주안에서 함께 성경을 배우며 기도하기를 소원합니다.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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