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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0 주 너를 지키리
2005-04-06 02:01:32 read : 4860
얼마 전에 미국에서는 기상 역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큰 폭풍우인 허리케인이 카리브해에서 발생해 플로리다주를 강타했습니다. 그 곳에 조그마한 호수가 하나 있었는데 이 호숫가에 '찰스 시어즈'라는
사람이 아내와 세 명의 어린 자식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순식간에 다가온 허리케인에 의해 제방이 무너졌고 그로 인해 그들의 보금자리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물 가운데 떠오른 가족들은 가까스로 조금 높은 지역에 있는 고목 나무를 찾아 황급히 피신을 했습니다.
그러나 물은 금새 차 올라 점점 고목 나무도 물에 잠기게 되었는데 그럴수록 이들은 더 높은 곳으로 피신했습니다. 그렇게 하다가
결국 나무 꼭대기까지 오르게 되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처지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폭풍우는 계속되고 물은 계속 불어나므로 살아날
가망이 없다고 느껴지자 찰스가 절망적으로 "여보 이젠 틀렸어." 그 말은 단란했던 다섯 식구의 종말을 의미했습니다.
아내는 그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무슨 수가 생길 거예요 아이들이나 잘 보호하세요." 그 말은 소망이 아니라 절규였습니다. 물은 점점 차
오르더니 어른들의 턱까지 차 올랐습니다. 한 손으로는 나뭇가지를 붙잡고 한 손으로는 아이들을 물위로 바쳐 올렸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차 오르면
그나마 가망이 없어지는 절대절망의 순간이 왔습니다.
찰스는 다시 허탈한 심정으로 중얼거렸습니다. "아! 이젠 마지막이야" 아내는
물을 삼키며 하늘을 향해 부르짖었습니다. "아니에요, 여보, 우리는 살 수 있어요." 순간 찰스의 아내는 무엇인가 그 동안 새까맣게 잊고
있었음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자신들과 같은 죽음의 고비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잊고
있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여보. 우리가 주님을 잊고 있었네요. 주님은 우리를 살려 주실거에요." 그녀는 최대한 목을 물 밖으로
내밀고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찬432). 부부는 솟구치는 소망을 감당할 수 없어 울음을 터트렸는데 이때 자신들을 내려다보고 계시는
예수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간 호숫가에 올려져 있었던 보트가 그들을 향해서 떠내려오고 있음을 보게 되었고 가족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배를
타고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 얘기는 극적으로 살아난 후 '가이드 포스트지'에 게재한 간증입니다.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이 들 부부가 절대 절망의 위기를 만났을 때 두 가지를
생각해 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찾을 때 '지켜주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시편 91편 11절에 보면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서 지키게 하심이라"했습니다. 여기 '사자'(使者)는 히브리어 '말라킴'( )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영적 존재로서
'천사들'(angels)을 뜻합니다. 보트는 분명히 천사에 의해 보내졌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지성을 뛰어 넘어 기적을
베푸시는 분입니다. 특히 '지키다'(guard)는 말은 늘 함께 하시사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 23편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했으며
이사야 선지자는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함께 하시며, 강을 건널 때에 물이 침몰치 못할 것"을 말씀했습니다(사43:2). 둘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찬양'했던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사43:21).
그렇습니다. 인간 창조의 목적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때 영광을 받으시며 자녀들에게는
놀라운 기적들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지금 절대절망의 고통에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회,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찬양 중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기적으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다음 편지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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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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