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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3 20도 항로를 변경하라
2005-04-06 01:25:19 read : 4489
훈련함대에 배속된 두 대의 전함이 폭풍우 속에서도 해상
기동훈련에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한 수병이 선두 전함에 소속되어 야간에 함교 감시 임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안개가 짙으므로 시야가 흐렸고 때문에
함장은 모든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계속 함교에 남아 있었습니다. 완전히 어둠이 깔렸을 때 함교의 앞쪽에 근무하던 감시병이 다음과 같은 보고를
했습니다. "우현 이물 쪽에 빛이 보입니다." "불빛은 가만히 있는가? 아니면 고물(배뒷전)쪽으로 움직이고 있는가?"하고 함장이 소리쳤습니다.
감시병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함장님!"하고 보고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배가 그 배와 충돌할 수 있는 위험한 코스에 들어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함장은 신호수에게 명령을 했습니다. "저쪽 선박에 충돌 코스에 들어와 있다고 신호를 보내라. 그리고 항로를
20도 방향으로 바꾸라고 지시하라." 신호가 되돌아 왔습니다. "당신들이 항로를 20도 바꾸시오."라는 연락이었습니다. 함장은 "나는 함장이다.
20도를 움직여라"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등 항해사입니다. 함장님께서 20도 바꾸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는
응답이 왔습니다. 함장은 매우 화가 나서 소리쳤습니다. "우리는 전투함이다. 당장 진로를 20도로 변경하라." 조명 빛과 함께 다시 응답이
돌아왔습니다. "저희는 등대입니다." 순간 함장은 당황해하며 즉시 20도로 항로 변경을 명령했습니다.
원칙은 등대와 같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파괴될 수 없는 자연법칙입니다. 불후의 명작 영화 '십계'를 만든 세실 비 데밀 감독은 "우리가 율법을 파괴한다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다. 우리는 단지 율법을 어김으로써 자신을 파괴할 뿐이다."라고 십계 영화 속에 담겨진 율법, 즉 원칙의 진리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하나님은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계십니다.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법과 질서 속에 순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타락한 인간은 법과 질서를 파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이 창조의 뜻대로 살게 하기 위해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율법은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법의 어머니'로서
이 세상 모든 법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수 천년 인류 역사 속에 사람들의 지각과 마음이 변하고 학문과 문화의 수준에 현격한 차이가 벌어져도
하나님의 말씀인 십계명은 신앙과 생활의 표준으로 변함 없이 지켜지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 인류의 시조가 불순종으로 타락하여 후손이 이렇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가인의 후손은 불순종 할 것이요, 아브라함의 후손은 계명을 믿고 순종할 것입니다. 자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탕자가 아버지로부터 재산을 가지고 나가 허랑 방탕한
것입니다.
둘째, 탕자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버지에게 돌아온 것도
자유입니다.
아버지 곁을 떠나 온 우주 속에 버려진 고아처럼 떨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자유이지만 아버지 품으로
돌아와 그 사랑의 풍요함을 느끼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을 누리는 것도 자유입니다. 성경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하였습니다.
워싱턴에 가면 링컨이 항상 애독하던 성경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성경 한 페이지는 유난히 손때 묻고
닳아서 낡은 자국이 있습니다. 같은 장소를 손가락으로 수없이 눌러서 생긴 자국입니다. 그곳은 시편 34편 4절입니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그의 평생에 걸친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과 모든
두려움에서 건져 주신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았음을 닳아진 성경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매일 읽은 미국의 대통령 가운데 아담스는
"성경은 지식과 덕의 무한한 금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온갖 보화가 가득한 금광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낙심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함께 부지런히 희망의 금광을 캐지 않으시겠습니까?
다음 편지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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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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