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수 권사님은 서울대 의대 수석졸업, 전국 의사고시 수석, 미국 오쿠우드 병원 암 전문의, 노스웨스턴 신학대학원 수석졸업, 목회학 박사학위 과정 중, 볼티모아 감리교회 권사입니다.

그는 충남 연기군 어머니 외가에서 출생했으며, 위로 누님이 세 분, 그래서 아들인 그에 대한 집안 식구들의 관심은 각별했습니다. 아버님이 군 장교로 전선을 따라다녀야 했으므로 가족은 교회 다니시는 어머니와 함께 늘 지냈습니다. 어머니는 저녁마다 자녀들과 가정예배를 드리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고 나갔었습니다.

4살 무렵, 구호미로 끼니를 이을 때였는데, 옆집에서 밀밥을 보내와 오랜만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그런데 이것이 소화가 되지를 않아 헛배가 부르면서 통증이 왔습니다. 민간요법을 썼으나 효과가 없었고,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장이 꼬여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합니다.” 벼락같은 진단에 어머니는 “하나님 종수를 살려주시면 주님의 일꾼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간절한 서원기도는 아들을 병에서 일어나게 했습니다．

고등학교 무렵, 어머니를 따라 새벽기도를 다니며 성경을 많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몸이 약해서 그런지 학교 성적은 썩 좋지 않아 항상 하위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잠깐 잠이 들었고 비몽사몽간에 이런 음성이 들렸습니다. “종수야,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깜짝 놀랐지만 그 음성은 곧 하나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워 돈을 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솔로몬의 지혜가 생각나서 지혜를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한번은 담임 선생님이 “홀어머니에 외아들인 네가 성적이 이게 뭐니” 이 말에 충격을 받고 공부에 매달렸습니다．하나님의 자녀로 공부를 잘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공부한 뒤 시험을 보는 데,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신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했던 책들이며 노트필기가 스크린처럼 뇌리에 떠올랐던 것입니다．결국 480명중 350등을 하던 하위권 학생이 단숨에 전교 일등에 진입하고, 서울대 의대를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어렵고 구차한 삶 가운데서도 가난한 이들을 돌보며,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살도록 가르쳤습니다. 한번은 어머니가 추운 겨울날 거지 할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와, 아들에게 목욕을 씻겨드리도록 했고, 자기도 입어보지 못한 옷을 내어 입히고 따뜻한 음식을 대접해 보냈습니다.

그는 자기도 그렇게 인생을 살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시절에 몸이 허약했던 이유가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곧 결핵으로 피를 쏱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엑스레이 검사결과 폐가 온통 망가져 치유 불능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몸은 야위어지고, 정신까지 불안하므로 삶에 의지가 꺾이고 자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 옥상에 올라가 투신하려했지만 만일 죽으면 어머니가 “종수야”하고 통곡할 것을 생각하니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생명의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여!

그는 마침내 기도원에서 금식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어려서 새벽기도를 드렸고, 철야하며, 전도했고, 가난한 이들을 돌본 것을 기억해주세요, 제 병을 고쳐주시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겠습니다.” 기도 후 가슴에 숨이 차며 머리에 산소가 부족해서 정신이 깜빡 깜빡 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졌습니다. “내가 앞으로 가도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왼편에서 일하시나 만날 수 없고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욥23:8~9). 이 내용은 하나님은 계신 것 같은데 만날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새벽 4시 30분 겨우 정신이 들자 처음에는 “아 내가 죽어서 천국에 왔구나”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육신은 그냥 있었습니다. 그 순간 마침내 하나님은 찾아오셨습니다. 갑자기 위로부터 무엇인가 내려오면서 머리를 감싸는데 얼음 같은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그 동작은 계속 아래로 이어지며 이런 음성이 들렸습니다.

“종수야, 네 머리가 새 것이니라”

“종수야, 네 목이 새 것이니라”

“종수야, 네 가슴이 새 것이니라”

“종수야, 네 배가 새 것이니라”

“종수야, 네 다리가 새 것이니라”

그러면서 엄지발가락 끝으로 뭔가 탁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온 몸에 새 기운이 들면서 벌떡 일어났고 그 길로 건강이 회복되었던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다 아십니다. 그 분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치료를 베풀어주시고, 연단 후에는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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