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01   알라스카와 감추인보배

미국의 앤드류 존슨 대통령은 1867년에 러시아로부터 심각하고 고민스러운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러시아에서 알라스카 지역을 미국이 구입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러시아가 볼 때 그 땅은 아무 쓸모 없는 동토에 불과 했습니다. 오늘날에야 '전략적 위치' '자원의 보고'라 하지만 당시만 해도 아무 쓸데없는 아이스박스(icebox)같은 얼음 덩어리에 불과했습니다. 미국은 720만 달러(100억원)에 알라스카를 구입했습니다. 미국인들은 돈을 낭비한 것으로 판단하고 알라스카 구매를 주도했던 국무 장관 윌리엄 H. 스워드의 이름을 따서 알라스카를 '스워드의 무용지물(Seward's Folly)'이라고 그의 어리석음을 조롱했습니다.

  그 후 미 연방정부는 알라스카를 방치했으나 금이 발견되고 골드러시로 알라스카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었던 20세기 초 주(州) 승격을 거론하였습니다. 미국은 1941년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알라스카를 전략적 요충지로 삼았으며 전쟁 중, 주요한 병참기지로 삼았습니다. 후에 엄청난 지하자원이 온 세상에 알려지면서 의회는 서둘러 알라스카를 1959년 1월 3일 공식적으로 미국의 49번째 주로 공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알라스카는 미국의 땅, 5분의 1에 해당하는 거대한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그 어느 주보다 훨씬 더 큽니다.

  알라스카는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북쪽으로는 북극해, 서쪽으로는 시베리아, 동쪽은 캐나다, 남쪽은 태평양과 알라스카 만과 접하고 있으므로 천혜의 요충지가 되는 것입니다. 스워드는 반대 의견에 부딪칠 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눈 덮인 알라스카를 사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 감추어진 무한한 보고를 사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은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구입하자는 것입니다." 그의 선견지명과 생각과 판단은 옳았습니다. 그 때문에 알라스카에는 그의 이름을 딴 ‘스워드’가 들어간 지명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알라스카는 버려진 땅, 눈으로 덮여진 땅이 아니라 눈 속에 숨겨져 있는 보배로운 땅이었습니다. 엄청난 지하자원, 관광자원, 임업자원 군사적 요충지로서 미국을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금과 다이어몬드가 지하에 숨겨져 있었고, 검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무한정 있으며 노천탄광이 널려있고 엄청난 삼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육지의 짐승 떼와 바다의 무한대 자원 등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당시 러시아 사람들은 쓸모 없는 땅을 미국이 비싸게 사갔다고 미국인들을 조롱했고 미국인들은 스워드의 어리석음을 비난했지만 오늘에 와서 누가 옳았는지 역사로 증명 된 것입니다.

저는 스워드를 통해 두 가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남이 볼 수 없는 혜안을 가진 것입니다. 그 땅이 겉보기에 쓸모 없는 얼음덩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눈은 속을 파헤쳐 본 것입니다. 또 하나는 멀리 후손들을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당장 눈앞에 이익이 아니라 멀리 후손들이 살아갈 것을 내다보고 대비한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미국이 잘살게 된 것은 그냥 된 것이 아니라 조상들의 지혜로운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지금까지는 땅의 이야기지만 이제 하늘의 메시지를 전하겠습니다. 성경에는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했습니다(마13:). 옛날에 한 가난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소작인이었습니다. 하루는 밭을 가는데 쇠스랑 끝이 뭔가에 부딪쳤습니다. 이상스러워 땅을 파보니 항아리가 있었고 뚜껑을 열어 보니 '아! 이게 웬 일입니까?' '빛이 번쩍였습니다.' 그것은 보물단지로 온갖 보화가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옛날에는 보화를 그렇게 감추었는데 아마도 오래 전에 감추었고 주인은 죽은 것 같습니다.

  당시의 법은 보화는 발견된 밭 임자가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난한 농부는 모든 재산을 다 팔아서 주인에게 이 밭을 샀습니다. 아마도 밭주인은 돌 짝 투성이 밭을 팔면서 "횡재했다." 했을 것입니다. 새 주인은 모든 것을 다 팔았지만 밭을 샀기에 마음놓고 보물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아! 이제 보물만 생각하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르고 가슴이 펴지는 구나"했습니다. 아마 주변 사람들은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이 사람아, 돌 짝 밭은 뭐하게 샀나? 그리고 뭐가 그리 좋아서 얼굴이 환한가?"

보통 사람들에게 천국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그 진가를 알기에 어떤 희생을 치르고 라도 기어이 그 밭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여기 '보화'는 온 세상을 다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영원한 생명'과 '천국'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눈이 열려져 세상에서도 성공하게 되기를 바라며 동시에 감추인 보화를 미리 보고 신앙결단으로 천국과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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