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슈바이처｣라는 책이 있습니다. 강원희 의료선교사의 이야기로 ‘소명3’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나왔습니다. 80을 바라보는 노부부는 의사와 간호사(최화순)로 만나 세브란스 병원 출신 1호 의료선교사가 되어 외국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성진이 고향으로 6.25전쟁 당시 피난 내려와 전쟁의 비참함을 체험했습니다. 그는 슈바이처 박사의 전기를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의대에 다닐 때부터 무의촌 의료 봉사 활동에 힘썼던 그는 본격적인 의료 선교사로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1976년 외항선교회 속초지부 설립을 위해 속초를 방문한 한경직 목사는 당시 속초에서 병원을 운영하던 강 선교사에게 “꼭 선교를 하고 싶으면 네팔로 가시오.”라고 권유했고, 강 선교사는 “네 알겠습니다. 네팔로 가겠습니다.”라고 주저 없이 답했습니다.

한 참 잘 나가던 49세 나이에 돈 버는 자리, 병원장 자리를 마다하고 1982년 병원을 정리하고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 ‘히말라야 네팔’을 향해 떠났습니다.

네팔로 시작해서 10년, 방글라데시 4년, 스리랑카 4년, 에티오피아 7년 그렇게 30여년을 봉사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피를 수혈 해 환자를 살리고 퇴원하면 식료품을 사서 집에 찾아가므로 그들은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라고 불렀습니다.

지금은 다시 네팔에서 선교를 하고 있으며 그동안 머리카락은 히말라야의 만년설을 닮아갔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네팔이든 한국이든 부르심을 따를 뿐이며 살아도 천국이고 부르시면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닌가?”하면서 그렇게 신앙과 소명을 정의했습니다.

그의 의료사역 가운데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런 신앙 기적의 간증이 나옵니다. 한 번은 30대 중반쯤 되는 부인이 배가 몸씨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진단결과 ‘장폐 색’이었다고 합니다.

마취를 하고 황급히 수술을 해야 하는데 의료 장비가 없어 그물망 마스크를 환자의 입에 밀착시키고 그 위에 마취약을 떨어뜨려 마취시키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위험한 것은 음식물이나 역류한 소화액이 폐에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흡인 성 폐렴에 걸려 폐가 순식간에 손상되어 사망에 이릅니다.

수술이 다 끝날 무렵 환자가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염려하던 대로 구토한 오물이 폐에 들어가 흡인 성 폐렴에 생겨 폐 절반가량이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고름덩어리가 된 폐를 더 이상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었습니다. 환자는 의식이 없어졌고 산소가 부족했지만 산소를 주입할 기계도 없었습니다. 쇼크 상태라 수축기 혈압은 60, 맥박은 130을 가리켜 죽음의 문턱에서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기도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병원의 조용한 방을 찾아가 엎드려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이 부르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 환자를 제발 살려 주십시오. 제 능력 밖의 일이오니 주님이 저 생명살려 주세요.”

그렇게 3시간 30분 간절히 기도 한 후 회복실로 가보니까 환자가 살아나 있었습니다. 더구나 맥박이 정상이었습니다. 기도하는 동안 죽었던 폐의 세포가 생명의 세포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선교사님은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탄성을 질렀습니다. 순간 ‘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어서 내가 그 기도의 은혜를 입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떠오르더랍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현재 시련과 고난 가운데서 절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낙심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다 끝났다고 생각될 때, 우리는 기도 제목을 나누며 함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절실하게 필요한 선교현장입니다. 먼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희생을 믿고 ‘천국구원의 약속’을 받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부디 이 땅에서도 온갖 구하는 것에 넘치도록 채우시는 주님께 함께 구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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