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질(本質)은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질’과 ‘비 물질’로서 곧 ‘육체’(肉體)와 ‘영혼’(靈魂)입니다. 육체는 가시적, 시간적, 공간적, 한시적으로 죽음에 의해 제한을 받습니다. 반면 영혼은 비가시적으로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으며 ‘영원불멸불사’의 존재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形象,image)과 모양(模樣, likeness)을 따라 창조된 영적존재입니다.’(창1:26~27). 창조의 재료와 방법과 결과는 이렇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生氣)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된지라”(창2:7).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생기’(生氣) 곧 ‘생명의 호흡’(breath of life)을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은 ‘생령’(生靈)으로 ‘살아있는 영적 존재’(living being)가 되었습니다. 인간 본질의 설명에 앞서 성경은 영(靈)과 혼(魂)의 문제를 혼용하기도 하며, 분리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혼용할 경우를 ‘이분 설’(영혼, 몸), 분리할 경우를 ‘삼분 설’(영, 혼, 몸)이라 합니다. 원칙적으로 ‘이분 설’이지만 인간의 본질을 내용과 기능면에서 쉽게 설명을 위해 ‘삼분 설’을 통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몸’(肉, body, soma) 물질 적.

  몸은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뼈, 살, 피가 있으며, 모양과 색깔과 부피가 있습니다. 오감(五感)을 통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맡고, 혀로 말하며, 피부로 느낍니다. 몸의 재료인 흙은 약96가지의 원소(元素)를 함유하고 있는데, 사람의 몸, 역시 96가지 성분이 동일하게 들어 있습니다.

  사람은 흙으로 만들어져서 이 세상의 흙 위에 거처하면서 흙에서 만들어진 양식을 먹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은 범죄 한, 인간을 향해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하셨습니다(창 3:19).

  둘째, ‘혼’(魂, soul, psuche) 비 물질 적.

  혼, 헬라어 ‘프쉬케’는 육신인 몸의 생명이며, 사람의 비물질적, 비가시적 구성 요소의 일부입니다. 프쉬케는 인격(人格)의 삼 요소인 지성·감정·의지 곧 지(知), 정(情), 의(意)를 내포하고 있으며, 보통 ‘정신’(mind)이라고 부릅니다. 인간은 육신의 본능 욕구에 따라 배부르 고 쾌락을 누려보지만 만족을 얻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혼의 기능이 다른 것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정신세계의 활동으로 예능을 따라 다방면에 문화를 창조해서 그것들을 향유합니다. 특히 인간은 동물들과 달리 마음 안에 내재된 ‘양심’(conscience)에 의해 도덕률과 규범을 지킵니다. 물론 타락한 후 양심이 부패하여 절대적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만. 이 모든 것들은 혼의 정신세계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영’(靈, spirit, pneuma) 비 물질 적.

  영, 곧 '프뉴마'는 인간의 본질적요소입니다. 인간이 ‘살아 있는 영적 존재’라는 것은 여기서 비롯된 것입니다. 프뉴마는 '하나님'을 만나는 부분으로 사람이 자신의 ‘영’속에 하나님을 모시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며, 다른 신적존재를 두면 우상숭배자 이교도가 됩니다. ‘영은 혼보다 차원이 높은’ 비가시적 실체로 혼이 ‘정신세계’라면, 영은 ‘신앙세계’로 하나님과의 교제와 예배와 믿음 생활을 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은 인간 창조의 목적은 자신을 경배하기 위함입니다. 

  인간은 창조 시에 ‘종교성’과 ‘영원성’을 사모하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어떤 형태이든 신(神)을 찾아 제사(예배) 행위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을 뛰어넘어 ‘사후 세계’이후 영원을 사모하도록 하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나사로와 부자’가 살다, 둘 다 죽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몸(쏘마)은 죽어 없어졌지만, 부자는 ‘지옥’에 갔고, 나사로는 ‘천국’에 갔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영혼’(the spirit)이 소멸되지 않고 내세에 살아 있어 선 악간 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인간이 살아있을 때, ‘영 혼 육’은 질서 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영은 하나님의 영(성령)에 의해 지배를 받고, 혼은 영의 다스림 아래 있어야 하며, 몸은 영과 혼에 종속되어 순종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창조질서입니다.(영>혼>육).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예수님을 영접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간곡히 소원하며,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며, 육체가 강건하시기를 축원 합니다’(요삼2).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