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의 답은 '성경'이다
2003-11-01 18:21:27 read : 35803
가정 회복이 하나님 나라의 회복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7-28)
성경에는 남편, 아내의 도에 대해 설명하는 구절이 600여개가 넘는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엡5:25),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5:2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골 3:18-19)'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남자와 여자는 연합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세계를 만들어 가야 하는 사명이 있다. 하나님이 주신 가정을 사랑으로 꾸려가야 하는 사명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가정들이 무너져가고있다. 그 사명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이다. 가정의 파괴는 너무나 큰 혼란과 사회적 문제점을 야기시켰다. 무너진 성 윤리, 가치관, 자녀들과의 갈등, 또 그 갈등으로 인한 청소년 문제. 의심과 불신의 골은 깊어져 서로를 믿지 못한다.
성경에도 성이 문란해지고 남편과 아내가 도리를 지키지 못하며 살았던 시기에는 분명히 심판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소돔과 고모라가 그 예일 것이다. 예수님의 시대에도 로마나 고린도 같은 큰 도시들의 문란한 모습들이 기록돼 있다.
우리가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성경이 해답'이라는 것이다. 많은 가정사역기관들이 있다. 다양한 방식들의 부부나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조언을 위한 좋은 글들이 무수히 많이 있다. 그러나 말씀안에서 제시되어 있지 않으면 그 생명력이 길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사랑이 서로를 바라보는게 아니라 같은 것을 바라본다는 말은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며 나가면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건강한 가정은 다른곳에서 찾는게 아니라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가정을 살리기 위한 기관이나 상담소에는 유난히 크리스천들이 많다. 가정과 교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희범 목사(지구촌가정사역훈련원)는 "가정을 전제로 하지 않는 교회는 건강하지 못할 뿐 만아니라 영적이지 못하다"며 "가정이 살아야 사회도 살고, 교회도 살고, 국가도 사는 것이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이혼률이 47.8%로 미국 다음이라고 한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하루 840쌍이 결혼하고 398쌍이 이혼했다. 더군다나 결혼하 지 5년 이내에 이혼하는 비율이 급속도로 놓아지고 있다. 이는 크리스천가정이라고 안전한 것이 아니다. 추부길 목사(한국가정사역연구소)는 "교회안에 이혼하는 이들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고 경고한다. 추 목사는 "이혼 후 교회를 나오지 않거나 이혼을 숨기는 등 이유가 있어서이지, 교인들이 이혼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국 교회는 더 이상 이혼의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단호히 말한다.
이의수 목사(하이패밀리)는 "미국의 경우 이혼률에 있어 크리스천이 아닌 이들보다 크리스천들이 더 높은 지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이상 가정문제를 정부도 어떻게 해줄 수 없다. 이것은 교회 만이 감당하고, 교회만이 그들의 가정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교회에서 가정사역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특히 교회의 근본으로서 가정사역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 본부장 김성묵 장로도 "파괴된 가정에 대해 그 누구도 그들을 돌보지 않아 암흑 속에 사는 이들인데, 이제 교회가 빛의 역할을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싶다"며 "'저 교회 가면 행복해진다'라는 생각을 주고,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부설 기독가정상담소에 따르면 기독가정의 가장 큰 상담주제는 남편의 신앙적 이중성이라는 것이다. 교회서는 거룩한 집사이며 장로님이지만, 집에서는 권위적이고 비인격적이고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의 모습에 아내들은 힘들어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결혼 전 신앙생활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하지만, 결혼 후 남편은 태도가 달라져 아내들은 '위선'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또 기독교 교리때문에 그동안 쌓아놓았던 분노와 화가 한꺼번에 터져 상담하러 온다고 한다.
실제 많은 가정사역기관에서는 치료 세미나, 아버지 학교 혹은 어머니 학교 등 다양한 방식의 교육을 진행중이다. 교회뿐 아니라 일반 기업이나 학교 등 많은 곳에서 이들을 초청하고있다. 가정의 붕괴는 이 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두란노의 아버지 학교는 해외까지 퍼져있다. 짧은 기간의 교육으로 맺힌 관계가 온전히 치유된다는것은 힘들겠지만 김성묵 장로는 "아버지들이 여기에 미친 이유는 이곳에 가면 아버지가 최고가 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20가지 조건, 좋은 아버지(남편)가 되기 위한 혹은 좋은 어머니(아내)가 되기 위한 십계명 등 각 단체별로 가정들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 이에 기윤실 건강가정운동본부 이의용 장로는 "가정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것처럼 가정마다 다른 문화가 있고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이, 건강한 가정이 어떤 조건에 의한게 아니라 평범한 속에서 느끼는 만족감 자체라는 것이다.
이의수 목사는 "하나님 말씀이 뿌리내리고 성장하고 열매맺어 그것들을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곳이 가정이다"며 "다양한 직업과 여러 종류의 열 두제자를 취하셨던 예수님이 가장 좋은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우리 가정의 본래의 목적과 가치들을 회복하는 일, 그것이 결국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일이다"고 덧붙인다.
김성묵 장로 역시 "가정이 하나님 만드신 최고의 걸작품이다"며 "성경에도 보면 1차적으로 가정을 먼저 만드시는데, 사실 가정이 우선이다. 가정을 회복시키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다"고 말한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대화를 많이 하는 것, 마음을 열기 위한 치료 등도 필요할 것이지만, 추부길 목사의 "결국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처럼 해답은 성경이다. 성경이 그 사람을 변화시키고 가정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나라를 전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다.
김은혜 기자 ehkim@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