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단계

신약성경의 중심점

신약의 연유는?

성경의 마지막 27권에 붙여진 이름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하시기 전날 밤에 하신 말씀에서 따온 것이다. 즉,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신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9눅 22:20)" 이 때 세워진 언약은 모세의 율법(구약)과는 대조적으로 새로운 것이다. 구약은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세우신 언약이다"9출 19:50;20∼17;렘 31:31∼34). 구약은 하나님께서 외로운 삶을 위해 지켜야 할 그의 요구 조건을 들판 위에 쓰신 것인데 인간은 자신의 죄악된 마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의 계명을 아무 도움 없이 지키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구약의 율법은 인간을 피할 수 없는 죄인으로 밝혔으니, 곧 인간이 하나님께서 주신 명백한 계명을 범했음을 보여주는 까닭이다(갈3:19;룸7:7∼25). 이렇게 인간의 죄인됨을 보여 주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기꺼이 죄의 굴레에서 구하실 자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즉, 율법은 인간으로 하여금 그들 자신을 그들이 구원할 수 없다는 무능력함을 느끼게 하여 오직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베푸시는 은총만을 고대하게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크신 은총으로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으니 결코 이 세상을 벌하려 보내신 것이 아니라 그 아들을 통해 그 세상을 구하시려고 하신 것이다(요3:17). 예수님은 모세의 율법을 완전히 지키셨으며, 또 십자가 상에서 피흘리심으로써 믿는 자에게 성령을 물붓듯 내리게 하셨다.성령이 그와 같이 임하게 되면 믿는 자는 자기가 지은 죄에서 용서받을 뿐만 아니라 십계명에 기록된 성결된 삶의 기준도 다 지킬 수 있는 능력까지도 얻게 되는 것이다(롬 8:3,4;출20:1∼7). 새 언약에서는 율법이 믿는 자의 마음에 적혀 있게 되었으니(렘31:33), 그 사실은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율법이 명하는 모든 것을 행할 능력을 허락하신 것을 의미한다(젤 36:27)

이러한 새 언약은 공적으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그 때에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하나님께서 이전에도 시대를 통해 사람을 구원하신 것은 바로 주님의 돌아가심(롬3:25)과 성령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새 언약은 아담 이후 내내 이루어져 왔지만 공적으로는 예수님의 첫 강림 때 이루어졌고, 또 성경의 후반 27권은 주님의 돌아가심과 부활을 둘러싸고 그 전후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으므로 이 부분은 특별히'신약'이라 불리우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