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한 갑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골동품 수집하는 것을 삶의 이유와 목적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골동품이 있으면 전 세계 어디라도 찾아가서 그것을 사들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수많은 골동품들을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골동품 잡지를 뒤적거리다 정말 마음에 드는 도자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옛날 유럽의 어느 왕가에서 사용하던 도자기였습니다.

  그것을 보는 순간 가슴은 마구 뛰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수를 쓰든지 내 손에 넣어야지.” 그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도자기의 그림이 실린 잡지사에 연락해서 지금 누구의 손에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잡지사에서는 알 수 없다고 하자 백방으로 수소문해 보았습니다. 심지어 도자기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유럽까지 건너갔습니다. 그러나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하루는 우연히 미술잡지를 뒤적거리다 도자기의 행방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미국의 어느 억만장자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소장자의 이름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이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얼른 창고에 내려가 소장한 골동품들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과연 그곳에는 그렇게 애타게 찾던 도자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도자기를 소유했었지만 그것을 눈 여겨 본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엉뚱한데 가서 찾느라 동분서주 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으니,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1-12).

  인간의 모든 문제의 원인은 끝없는 욕망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여기서 자족이라는 말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스스로 만족한 삶을 뜻합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가장 큰 변화는 스스로 만족한 삶이었습니다. 이때 한 순간 저절로 만족하게 된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해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생활입니다.

  '일체의 비결'이라는 말은 NIV 영어성경에 ‘In any and every situation’라고 번역했습니다. ‘어느 환경가운데’, ‘모든 상황가운데’입니다. 곧 어떤 환경이든, 모든 상황이든, 만족할 수 있는 비결을 배운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직도 행복은 소유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많이 가졌기 때문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행복은 소유에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자족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워렌 위어스비’ 목사님은 ‘자족하는 마음’을 가리켜 “온도 조절기와 같다” 그리고“대부분 사람들은 온도 조절기가 아니라, 온도계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했습니다.

  온도계는 어떤 특성이 있습니까? 환경에 따라 움직입니다. 날씨가 더우면 자동적으로 수은주가 올라갑니다. 날씨가 추우면 수은주는 자동적으로 내려갑니다.

  온도계는 외부 환경에 따라 움직일 뿐, 온도를 바꾸지 못합니다. 그러나 온도조절기는 바깥 날씨가 추우면 온도를 올려주어 실내가 춥지 않게 조절해 줍니다.

  바깥 날씨가 더우면 반대로 온도를 내려주어 실내를 시원하게 조절해 줍니다. 그러니까 자족하는 마음은 환경에 따라 움직이는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환경을 극복하는 온도 조절기 같은 마음의 상태를 말합니다.

  바울은 그전까지는 땅의 삶이 귀한 것으로 알았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에 대한 비밀을 얻은 후 그것이야말로 값진 보배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다고 했습니다(고후4:7).

  따라서 전에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던 것들을 모두 버리므로 자족하는 마음이 시작된 것입니다. 온도계가 아닌 온도조절기 같은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또 뵙기 원하며 평안을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유튜브:구글>에서 ‘정정관’ 검색하면 동영상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