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사람의 능력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기준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아이큐(IQ : Intelligent Quotient 지능지수)’테스트라고 합니다. 오래전에 학교에서 IQ 검사한 후 지능이 높게 나온 친구들은 우쭐대고, 낮게 나온 친구들은 위축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수년 전부터는 ‘지능지수’라는 말이 쑥 들어 가버리고 ‘이큐(EQ : Emotional Quotient 감성지수)’ 곧 ‘감성지수’가 더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머리 좋은 것보다 감성지수가 풍부할 때 창의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서는 EQ도 시들해졌습니다. 대신에 ‘엠큐(MQ : Moral Quotient 도덕지수)’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이어서 최근에는 ‘엘큐(LQ : Love Quotient 사랑지수)’라는 말이 유행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지능이 높고 머리 좋아도, 아무리 감성이 풍부해서 창의력이 뛰어나도 이웃에 대한 도덕의식과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 온전한 인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업체에서는 IQ나 EQ가 높은 사람들 보다 MQ와 LQ가 더 높게 나온 사람들을 채용하기도 합니다. 네 가지 지수를 성경적 조명아래 살펴보겠습니다.

1. 아이큐(IQ : Intelligent Quotient 지능지수)

교도소에서 한 청년이 수감되었는데 공부를 많이 못했습니다. 교도관은 배우지 못한 탓으로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청년은 열심히 공부해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교도관은 출소에 앞서 흡족한 마음으로 ‘다시는 이곳에 오지 말라’고 격려하며 보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청년이 또 감옥에 왔습니다. 죄명은 놀랍게도 ‘문서위조 죄’였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인격을 판단할 때 학력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인간은 태어 날 때 각자의 달란트(재능)가 있기에 지능의 편차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각자의 ‘지능+재능에 얼마나 올인 하느냐?’하는 것입니다.

2. 이큐(EQ : Emotional Quotient 감성지수)

EQ가 발달할 사람은 똑 같은 환경과 조건 속에서 받는 감정과 느낌이 다르므로 항상 새로운 발견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관찰력이 남다르므로 거기서 영감을 얻고 창의력이 생기고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베니스의 상인처럼 몇 그램의 살점만 잘라내면 된다는 식의 차가운 인간이 아니라 살 속에 피 흐름과 아픔을 인지하는 뜨거운 가슴을 갖고 있습니다. 감성지수가 낮으면 세상은 흑백과 외면과 일차원만 느낍니다. 그러나 높으면 세상은 칼라와 내면의 세계와 사차원의 세계를 보고 느끼므로 인간 상호간 깊은 신뢰와 교감을 나누게 됩니다.

3. 엠큐(MQ:Moral Quotient 도덕지수)

단순히 머리 좋아서 유명한 대학의 법대 의대를 나온들 무엇 합니까? 높은 지식이 좋은 인격을 낳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있어 도덕의 근거와 기준은 ‘양심’에 있습니다. 양심을 기본으로 하여 사회규범과 틀을 만들어 학습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기적인 배경에 따라 도덕지수의 기준이 각각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소위 ‘모럴 헤져드(moral hazard)’ 곧 ‘도덕적 해이’가 나왔는데 이는 이기적인 것이 정당화된 현상입니다. 여기서 도덕가치관의 기준을 정하고 높이며 강제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종교철학입니다.

4. 엘큐(LQ : Love Quotient 사랑지수)

인간은 근본적으로 누군가를 사랑해야하고 누군가에 사랑을 받으며 사는 존재입니다. 부모자식간사랑, 형제자매간의사랑, 부부간의사랑, 친구들 간의사랑, 모두 사랑의 줄에 매여 있습니다. 이 사슬이 끊어지면 천하를 얻었다 할지라도 실패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다 내 주어도 미치도록 사랑하고픈 대상이 있다면 온전한 인격이요 성공한 인생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이 네 가지 지수를 만족케 하는 해답이 있습니다.

첫째,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입니다. 왜냐하면 솔로몬의 지혜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통해 살아난 감성과 창의력은 새로운 인생길로 인도해줍니다.

셋째, 삶의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 내세관이 정립되어 방황하지 않습니다.

넷째, 내 인생 다 바쳐 사랑할 대상이 있습니까? 그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먼저 사랑하셨고 나와 내 가족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사 천국소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지능, 감성, 도덕,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지수’임이 기억되기를 소원합니다.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