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궁극적인 목적은 그들을 통해 영광을 얻기 위함입니다. 다른 피조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권과 사명을 위임하여 그 목적을 성취해 나가십니다. 특권이란? 첫째, 인간에게만 하나님의 형상을 부여하셨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과의 사귐과 친교의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둘째, 만물을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섭리 안에서 다스리고 주관 할 수 있는 사명과 권한을 주셨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생명인 ‘영원한 생명’(永生)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들은 인간 중심으로 섭리하사 영광을 얻으십니다. 그래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되는 것입니다. 창조목적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목적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사귐과 친교로서 곧 기도와 찬양과 경배와 감사의 드림입니다. 예배는 영어로 'Worship'이며 단어의 어근은 'worth'로서 ‘가치를 돌린다.’ ‘예배한다.’ ‘인정한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위엄과 주권과 존귀의 가치를 인정하고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속했기에 이 믿음을 가진 자는 삶의 우선순위에 최상의 가치를 하나님께 두고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성경은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함이니라.”했습니다(사43:21). 이제 예배드림의 방법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믿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는 증거를 얻었습니다.’(히11:4). 예배의 조건은 믿음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인간의 죄를 대속한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둘째,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① 회개하는 마음, 인간이 하나님 앞에 설 때 반사적으로 느끼는 것은 ‘죄인’이며 그것은 거룩하심이 나를 비취기 때문입니다. ② 감사하는 마음, 예배에 있어 ‘감사’는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격의 확증입니다. ③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을 사랑하되 자기 생명, 전존재를 다 바치는 것입니다.

셋째,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도는 인간이 하나님과 갖는 내적 친교의 교제로서 영혼의 호흡과 같습니다. 성도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영적인 삶을 유지하고 신적 능력을 힘입어 거룩한 삶을 영위해 나갑니다. 넷째, 찬송을 드려야 합니다.

찬송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가 드리는 영혼의 노래입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 내용은 신앙고백, 회개와 용서, 축복과 감사, 인도와 보호, 봉사와 충성 등입니다. 찬송은 인간의 가장 승화된 감정의 예술적 표현으로 찬송이 시작 될 때 초자연적인 역사와 더불어 신령한 영적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다섯째, 몸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것이 영적 예배입니다. ‘몸’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육체로 할 수 있는 모든 삶을 충성으로 바친다는 뜻입니다. 예배 참석, 직분 수행, 모든 신앙적 봉사 활동이 다 이에 해당합니다.

여섯째,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예배에 있어 헌금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과 감사이며, 헌신과 희생의 표시이고 충성심의 상징입니다. 예물 헌신은 모든 재물이 주께로부터 왔다가 주께로 돌아간다는 신앙고백이며 하나님 나라 확장사업에 사용 받게 되는 것입니다.

2. 피조물의 관리와 회복이 목적입니다.

인간이란? 우주 법칙까지 논하는 위대한 기능을 발휘하지만 미미한 세균에게도 생명을 빼앗기는 애처로운 존재입니다. 때로는 원대한 야망을 가지고 항구적인 사업을 일으키기도 하나 ‘갑상선’ 하나만 잘못되어도 백치가 되는 약한 존재입니다.

이 처럼 인생이란 모든 것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는 무한한 존재 같으면서도 쉽게 무너지는 모순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성경은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정복할 수 있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의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증언합니다.

이제 인간은 잃어버렸던 다스림의 권세를 회복해서 하나님의 재창조 사역에 동역해야 할 것입니다. 그 사역에 중심은 사망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믿는 자에게 성령의 권능을 주시며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질병과 죄와 사망을 정복하고 영혼 구원의 재창조 사역에 관리자로 세우셨습니다.

마지막 때를 살므로 지구촌 곳곳에 기근과 지진과 전쟁의 소문이 늘어가기에 믿는 자는 환경과 평화를 더 생각해야 합니다. 인간 창조의 목적 중 다음의 말씀이 가슴에 새겨지기 바랍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다음에 뵈옵기를 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정관목사드림. http://vision.0691.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