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단계 그리스도인과 청지기

청지기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의 청지기가 되어야 하는가? 청지기란 '남을 집 관리자 혹은 감독자'를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돈, 재능, 몸과 마음, 이 세상에 사는 동안의 시간 등을 포함해서 모든 하나님의 소유에 대한 청지기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만유를 가지신다. 그는 온 우주의 창조자이시며 또한 주관자이시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골 1 : 15∼17)"

정확하게 말해서 하나님께서 소유하고 있지 않으신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나와 당신이다. 사람을 창조하신 후 하나님은 사람이 그 분을 선택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도덕적 선택권을 주셨다. 우리 모두는 잘못된 선택을 범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 : 23)"

그 결과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등져 버렸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영접한 우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요 값으로 산 것이 되었다"고 했다. 그 값은 하나님의 아들, 바로 그분이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청지기란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 삶과 활동과 존재의 의미를 갖는 사람들을 가리켜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절대적인 주인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산다. 그리스도인은 그의 생활 전체, 즉 개성, 시간, 재능, 권력, 재산 등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 바친다. 이것이 참된 청지기의 본분이다.

"이러므로 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롬 14 : 13)"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 : 10 )"

그러므로 우리가 명심할 것은 만물의 소유주는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다만 그분이 주신 것의 청지기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모든 물질적 존재와 영적 존재의 관건을 쥐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우리에게 허용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주신 것임을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