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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6 운명을 바꾼 만남 2016-11-02 01:43:14 김장환 목사님은 수원의 가난한 소작농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에 갈수가 없게 되자 돈이 안 드는 철도학교에 입학원서를 냈지만 6.25전쟁으로 인해 진학의 꿈은 좌절되었습니다. 소년은 5-6명의 친구들과 함께 산에서 나무를 해다가 미군 상사는 부대로 데려가 그릇을 닦고, 난로에 불을 피우는 일을 시키더랍니다. 소년은 정성을 다해 접시를 씻고 물기를 닦았습니다. 그리고 성실한 자세로 난로에 불을 피우고 주변을 청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키지 않았지만 진흙 묻은 군화를 닦아 놓고 담요를 내다가 먼지를 털고 햇빛에 널었다가 저녁에 거두어 내무반 침상에 깔아 놓고 그 외에 여러 잡일을 하였습니다. 칼 파워스를 비롯해 부대원들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넘버 원’(Number One)하더랍니다. 수고했다고 하면서 담배 한 상자와 초콜릿을 주더랍니다. 어머니가 시장에 내다 팔았는데 양담배를 4000환을 받았으므로 나무 다섯 짐을 파는 것과 같은 큰돈이었습니다. 그 후 미군상사가 경북 경산으로 이동하므로 따라갔습니다. 알아듣는 영어는 ‘헬로 우, 컴 온’(Hello, Come on)이라는 두 단어 밖에 몰랐고, 한국이름이 어렵다고 해서 ‘빌리 김’이라고 불러주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칼 파워스 상사가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기 아쉬워하던 소년에게 미국에 데려가서 공부를 시켜주겠다고 하면서 수속을 밟더니 미국의 학교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수속을 밟고 마침내 부산에서 배를 타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칼 파워스 상사의 집은 깊은 시골이며 그리고 가난해서 TV 조차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비를 들여 소년을 ‘밥 존스’ 고등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그 학교는 기독교 학교였고 거기서 대학원에 다니던 김동명목사님(안이숙사모님)을 만나 성경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 때의 상황이 외로울 때라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어 교회에 나갔습니다. 마음이 안정되었고 공부에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웅변대회가 있었는데 출전을 했고 전국대회에 1등을 했습니다. 사실 출전 부상은 TV 였 는 데, 그 상품을 꼭 타서 칼 파워스 집의 시골 부모님께 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된 동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빌리 김은 은혜를 갚기 위해 최선의 길을 걸었습니다. 기도 중에 “너는 주의 종이 되어라”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신학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회사 주인 ‘왈도 예거’ 장로님은 귀국 후 한국선교에 든든한 후견인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동문인 ‘투르디’와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한국에 돌아와 어머님을 뵙고 가족들을 전도하였습니다. 그리고 3남매를 낳았습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의 영감 있는 설교와 김장환 목사님의 유창한 통역 설교로 엄청난 수가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목사님은 ‘극동 방송’과 ‘중앙기독초등학교’등을 설립 복음전파와 인재양성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김장환 목사님이 칼 파워스에게 전도를 하자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목사님에게 침례(세례)까지 받았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잊혀 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역사가 일어나고,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면 기적이 일어난다.’ 부디 이런 아름다운 만남으로 인해 역사와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또 뵙기 원하며 평안을 기도합니다. 정정관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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