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도에 '아씨'라는 T.V 드라마가 장안의 화젯거리였습니다. 사 오십 대 중년층의 심금을 울렸던 드라마의 대본을 쓴 사람은 임희재라는 작가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리스도인 이었는데 같이 예수를 믿자는 어머니의 간절한 부탁을 번번히 거절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드라마가 인기절정을 누리던 무렵 위암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도 세상도 무서운 것이 없었던 그에게 생명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입니다. 분초가 빠르게 지나가듯 명성도 인기도 누워있는 병상 침대곁을 빠져나감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아! 나도 죽는구나" 귀동냥으로 들은 성경말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후에는 심판있으리니"라는 구절이 기억났습니다(히9:27). 사람이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면 사후세계(死後世界)라는 문제에 귀착됩니다. 마침내 절대 고독의 순간에 어머니는 목사님을 모시고 아들앞에 오셨습니다.

  목사님을 통해 들은 십자가 은혜로 얻는 부활 영생의 말씀과 마지막까지 변함없는 사랑으로 텅 빈 가슴을 채워주시는 어머니의 찬송소리와 기도에 감동되어 마침내 예수를 영접하였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아들의 생명이지만 이 순간을 그렇게 기다렸던 어머니의 두 눈에서는 뜨거운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도 덧없이 보냈던 과거를 돌이켜보며 눈물로 회개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일주일 동안 그는 성경을 읽고 참회하며 구원의 길로 인도해주신 목사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임종의 순간 목사님과 어머니의 손을 잡고 "제가 좀더 일찍 예수님을 믿었더라면 제 인생이 변했을 것이고 제가 쓴 그 많은 작품들의 내용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예수님을 영접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겐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죽음으로 인하여두려워하거나 침통해 할 이유는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향해 이렇게 위로하였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11:25-6). 여러분은 예수를 믿습니까? 아니면 부정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소망이요 보증입니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우상이 가득한 그리스의 수도 아데네(Athens)시에서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한 내용입니다. 당시 아테네시는 소위 지성의 도시이며 철학의 도시였지만 인간의 영혼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수 많은 사람들은 우상을 섬겼으며 지금도 파르테논(Parthenon) 신전 같은 역사적 유물들을 남겨 놓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도 사람들의 신관, 인생관 혹은 세계관은 크게 두가지 사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에피큐리안(Epicureans)주의로서 쾌락주의자인 이들은 신은 있으나 인간과 별개의 존재로 생각하고 내세를 부정하며 쾌락을 인생의 최고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노새 노새 젋어서 노새'를 외치며 이 세상 사는 날이 다 인줄 알고 방탕한 생활을 지냈습니다. 둘째는 스토익(Stoics)주의로서 금욕주의자인 이들은 만물에 신이 깃들었다 하였으며 죽은 후 영혼불멸을 믿고 나름대로 정신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절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육체를 경시한 나머지 순수한 육체적 부활은 믿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의 메세지를 조롱했던 것입니다. 바울의 설교를 듣던 그들은 '아니 죽은자가 어떻게 살아날 수 있느냐? 이런 희안한 일도 있을 수 있느냐?'라고 하면서 아레오바고 법정으로 데리고 가 '너의 말하는 이 새교가 무엇인지 더 말해보라'고 요청했던 것입니다. 이때 바울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 중에 세 가지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첫째, 조롱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둘째, 다시 듣겠다고 지체하는 사람 셋째, 즉시 바울과 친분을 맺으며 믿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제 세가지 반응에 관하여 말씀을 나눌 때 성령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올 바른 결정이 여러분에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1. 주님의 부활에 대하여 조롱하였습니다. 
 
  "저희가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혹은 기롱도 하고"(32).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됨과 부활에 대한 바울의 메세지를 들었을 때 첫 번째 반응은 조롱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바울은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한 증인에 관해서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다"했습니다(고전15:6). 잘 아시는 사실이지만 단 한 명의 증인만 있어도 재판의 결과를 바꿔 놓습니다. 겁장이 베드로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후 위험속에서도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 할 수 없다"라고 하며 주님의 부활을 담대히 전했습니다. 주님은 인간의 죄의 삯인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시므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죄 사함받고 부활의 소망을 가진 이 증인들은 주님을 예배하며 세상에서 들어보지 못한 고도의 윤리를 가르쳤고 그렇게 살았던 것입니다. 어떤 현대인들은 예수께서 '정말로 죽은 것이 아니다'라고 기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39대의 채찍질을 당하시고 십자가위에서 양발과 양손에 못을 박히시고 분명히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로마 군병에 의해 창으로 옆구리를 찔려 물과 피를 다 쏱으시고 죽음을 확인 당했습니다.

  어리석게도 이들은 정말 죽은 것이 아니라 기절한 것이며, 차가운 묘실에 던져지자 정신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상처 받은 몸으로 과연 어떻게 돌문을 굴렸겠습니까? 또 험악한 로마 군병의 눈길을 어떻게 피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것은 심지어 회의론자들에게도 불가능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말세에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라고 말하는 기롱하는자들이 있을 것 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벧후 3:4). 그렇습니다. 역사의 세초부터 종말까지 이런 비웃고 조롱하는 자들은 계속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증언입니다. 성경을 보면 모든 세대에 걸쳐 하나님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창세기 6장에 노아시대에 타락한 사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려다 보시고 이 세상을 홍수로 씻어내실 것을 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노아가 산꼭대기에 방주를 짓자 많은 사람들이 조롱했습니다. "노아! 단단히 미쳤군 도대체 산꼭대기에 배를 지어서 어쩌자는 거야? 그리고 무슨 홍수가 난다는 거야?" 그러나 이 조롱하던 자들은 모두 홍수 심판으로 멸망을 당했습니다.

  성경은 동일한 말씀으로 첫번째는 물의 심판이었으나 두번째는 불의 심판이 있을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베드로후서 3장7절에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하였습니다. 창세기 19장은 소돔이 매우 부패했기 때문에 인류 전체가 완전히 타락하는 것을 막기위해 도시를 불태우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롯이 가족들에게 탈출할 것을 말하자 그의 사위들은 장인의 말을 농담으로 여겼다 했습니다. 그들은 늙은이가 망령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롯의 생애가 매우 우유부단하고 신뢰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가 하는 말에 대하여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롯의 아내는 한 술 더 떠서 지체하며 뒤를 돌아보다 소금기둥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희롱하는 자와 지체하는 자 에게는 하나님의 공의가 그 위에 추상같이 임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힐 때는 어떠했습니까? 마태복음 27장에 주께서 조롱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안으로 들어가서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면류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희롱을 다한 후 홍포를 벗기고 다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예수님은 왕의 보좌 대신에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찬란한 면류관 대신에 가시관을 쓰셨고, 왕의 자색 옷 대신에 누더기 통옷을 입으셨고 왕의 홀 대신에 초라한 갈대를 손에 쥐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싶이 희롱하는 자들은 우리 주변 도처에 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하나님 무서운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의 신자들에게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흘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하였습니다(갈6:7).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을 희롱할 수 없고 그렇게 할 경우 희롱에 대한 댓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면서 무죄한 피에 대하여 자기 민족에게 그 댓가를 돌리라 하더니만 후에 2차 대전 당시 힛틀러에게 600만명 씩이나 깨스실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여러분! 행여나 꿈에라도 하나님을 희롱하지 맙시다.
 
  관악교회 김기동집사의 간증입니다. 91년 12월18일. 그때는 하나님을 잘 믿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혼잣말로 '아내의 말대로 주일 아침 1부예배를 드리고 출발해야 했는데' 그러나 놀러갈 생각에 들뜬 그는 예수 믿는 아내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교회 대신 스키장을 향해 핸들의 방향을 바꾼 겄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아내는 돌이키라 했지만 그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얼마후 하늘에서 갑자기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그는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자. 봐라 스키 타기 좋으라고 하나님도 눈을 내려주시는 것을!" 아내는 "여보, 그런 불경스러운 말씀 마세요"라고 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이 사람아, 하나님이 밥먹여 주냐, 차라리 나를 믿어!" "그러나 순간 아!" 그 말이 끝 나기가 무섭게 마주 오던 차가 중앙선을 넘어 돌진하더니 정면 충돌했던 것입니다. 통증과 함께 뜨거운 기운이 확 느껴졌는데 눈을 떠보니 보닛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습니다. 핸들까지 열기에 오그라 들고 있었고 순간 "아,! 차가 폭발하려 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절대 절망의 순간에 주위를 둘러보니, 아내는 조수석 밑에 끼여 엄청난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고 있었습니다. 뒤를 돌아 보니 딸아이는 차창에 얼굴을 찧어 온통 유리 파편 투성이였고, 2살된 아들은 어린이 보호시트에 앉혀져 있었으나 입에서 피를 주르르 흘리고 있었습니다. 고생만 시켜온 아내, 그는 의식을 차리게 하려고 아내의 뺨을 두드렸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누구 좀 도와주세요" 그 순간, 퍽하는 소리와 함께 보닛에서 치솟고 있던 불길이 꺼졌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모래를 퍼다가 뿌린 것이었습니다. 가족을 끌어내 병원으로 이송 도중 아내와 아이들을 참담한 심경으로 바라 보면서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었음을 시인했습니다. 마침내 그의 입에서는 신음하듯 "오! 하나님 살려주세요"라고 도움을 청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세요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2.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지체하였습니다.

  "혹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32). 부활에 대한 두번째 반응은 지체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이 없다거나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함과 부활을 기롱하는 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두번째 반응을 보이는 자들은 대단히 많습니다. 복음을 들을 때에 아주 안 믿겠다는 것이 아니라 차차 믿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설교해도 안 듣는 사람은 안 듣습니다. 성경을 보면 '유두고'라는 사람은 바울의 설교를 듣고도 졸았습니다. 그러니까 졸 사람은 졸고, 들을 사람은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그렇게 들락날락해도 구원 못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 마당만 밟았지 은혜의 보좌까지 나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없는 쭉정이와 가라지 같은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한번 설교를 들었어도 구원이 나무에 못 박히듯 그 심령에 콱 박힙니다. 그래서 죄와 구원의 문제가 단번에 해결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열리고, 귀가 열려지기를 축복합니다. 애굽왕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않고 지체했던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모세가 왕에게 "내 백성을 보내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리라"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재앙이 임할 때마다 바로는 모세에게 "너희 하나님께 이 재앙을 거두시도록 구하라"했고, 그때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언제 보낼런지 말하시요"라고 물었습니다. 바로는 "내일 보낼 것이다"라고 약속을 했지만 결국 내일, 내일 하던 그가 경고를 무시했고 마침내 장자를 잃고 자신도 멸망을 당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덴 사람들은 바울의 말을 듣고 "지금 당장이 아니라 후에 다시 듣겠다"하였습니다. 그들은 지체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말씀했는데 내일 듣겠다니 이 어찌 비통하지 않겠습니까?

  축구시합이 끝난후 네 사나이가 차에 타고 집으로 달렸습니다. 이들이 차를 몰고 갈 때는 한참 취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고속도로 상에서 모든 표지나 경고판을 무시하고 달렸습니다 "5km 전방-교량 끊김", "4km 전방-교량 끊김", "3km전방-교량 끊김", "1km 전방-교량 끊김", "500m 전방-교량 끊김" 이런 모든 표지판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습니다. 마침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속에 흑백의 바리케이트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몽롱하게 취한 가운데서 바리게이트를 박차고 강물속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네명 모두는 주말 오후에 죽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인생길을 따라 경고 표지판은 도처에 세워 놓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의 경고판 무시가 내일은 빗장이 내려지고 못질되고 널빤지로 막혀진 문이 될 수 있습니다. 내일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오늘 결단하시고 오늘 편지를 하고 오늘 전화를 걸며 오늘 전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잠언 27장1절에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 날는지 네가 알수 없음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2시에 회개하려는 사람이 때로 11시에 죽는 경우를 수없이 보았습니다. 내일을 셈하지 마십시오! 내일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잘못입니다. 인생이란? 요람과 무덤이 맞닿을 만큼 짧고, 생명과 사망은 한 걸음 밖에 아니됩니다.

  우리가 내일에 관해 뒤로 미룬 다는 것은 주제 넘은 것이며우리가 계산할 수 있는 시간은 지금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25장에 지혜로운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신랑을 배척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단지 등에 기름을 준비하는 일에 게을렀습니다. 질질끌고 꾸물거렸고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기름이 떨어진 등불은 결국 꺼져 버렸습니다. "저희가 사러간 동안에 신랑이 옴으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미련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은 어제도 안오셨고 오늘도 안오셨으니까 내일도 안오실꺼야?' 그러나 생각지 않은 때에 주님은 오십니다. 히브리서 2장3절에 "우리가 이 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하였습니다. 몇 년 전에 나이아가라 폭포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마침 봄철이라 얼음 덩어리가 녹아 강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갈매기들이 얼음을 타고 내려오면서 잡은 고기를 얼음위에서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폭포의 벼랑이 가까와지자 재 빠른 갈매기들은 큰 날개를 치며 폭포를 빠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한 갈매기만은 주저주저 하며 날아가기를 지체하였습니다. 이제 혼자서 먹이를 차지하고 포식하게 되었습니다. 얼음 덩어리가 폭포 막바지에 이르자 갈매기는 날개를 힘차게 휘둘렀습니다. 그러나 순간, 때는 늦었습니다. 얼음덩이와 먹이와 함께 갈매기는 심연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던 것입니다. 지체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3. 주님의 부활을 즉시 믿었습니다.
 
  "몇 사람이 그를 친하여 믿으니"(34).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세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주여! 저는 죄인이기에 죄사함을 받고 싶습니다.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위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음을 믿습니다.' 둘째, '나는 심히 연약합니다. 이 연약함을 채워주실 수 있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고백합니다.' 셋째, '주님과 성도들과 친하여 교제하며 신앙생활하고 싶습니다.'라는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아데네시에서 믿는 사람은 극소수 였습니다. 그들은 바울에게 왔고 그와 친해지기를 바랬습니다. "바울이여, 우리가 당신과 함께 있고 싶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개적으로 예수를 믿고 배우겠습니다. 따가운 눈총과 시선이 있지만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겠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이렇게 신앙은 즉시적이며 공개적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장례를 치룬 사람은 12제자가 아니었습니다. 병고침 받은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였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위에서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사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을 때 그들은 더 이상 숨어서 주님을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나도 그리스도의 제자요!"라고 외치면서 죽음을 각오하고 예수의 시체를 구하여서 장례를 치루었습니다. 금년 부활절은 숨은 신앙에서 공개적인 신앙으로 부활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에게 여러분 자신이 "나도 그리스도인이요"라고 신앙을 드러내시기를 바랍니다. 김기동집사의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병원에 도착한후 의료진이 정밀검사를 하였는데 천만 다행히도 가족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긴장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기절해버렸습니다. 얼마후 의식을 찾았을 때 놀랍게도 아내와 아이들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순간 '아! 모두 살았구나' 하나님을 친하여 믿었던 아내의 기도를 결코 거절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교만하게 지내온 과거를 회개하였습니다. 이제 세상이 완전히 달라보였습니다.

마지막 날 부활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부활을 체험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싶었습니다. 곧 토요 전도대에 들어가 오후 3시부터 서울대 공원과 상가, 주택가를 돌며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의 전도폭발훈련 과정도 수료하고 나니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전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요철야때 기도하던 중 환상을 보았습니다. 감자와 고구마를 커다란 가마솥에 삶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목사님의 설교 중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13:48)는 말씀이 떠오르며 전도의 구체적인 전략이 떠올랐습니다 '그렇다, 전도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고 우리는 다만 골라내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 믿으세요'라고 묻는 것이 젓가락으로 찌르는 것이며, 찔렀을 때 익은 고구마는 찾아내고 생고구마는 계속적으로 찔러서 잘 익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똑같은 설교를 들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비웃고, 어떤 사람들은 지체했고, 어떤 사람들은 믿었다 했습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믿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기독교의 진리는 아무리 달변가가 변증한다 해도 설명을 충분히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사셨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설명 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믿음으로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본문에 예수님을 믿었던 '디오누시오'는 아덴시 아레오바고 법정의 판사였습니다. 그는 철학과 법률과 지식으로 예수님을 믿은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자신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을 듣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는 최초 아테네의 감독이 되었고 고린도교회의 감독으로 있다가 순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랑하신 성도 여러분! 금년 부활절에는 예수님과 성도들과 더욱 친근하시고 드러내놓는 신앙으로 예수 부활 증인 되시기 바랍니다.

묵상과 기도: 온 인류가 죄의 값으로 무덤앞에서 통곡할때 우리 주님은 사망권세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우리 눈에 슬픔의 눈물 씻어주심을 감사합니다. 이제 부활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땅위에서도 부활의 능력을 힘 입어 살게 하옵소서 그리고 바울처럼 담대하게 주님의 부활의 복음을 증거하므로 준비된 영혼들을 추수하게 하옵소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